인터뷰 준비 과정
SW적성진단 결과가 나오자 바로 오픈카톡방에서 면접 스터디를 구하는 링크가 엄청 올라왔다!!
나는 동네 근처로 두 개의 면접 스터디를 구했다...!
다음날 바로 내 인터뷰 날짜가 나왔고, 스터디원 별로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달랐기 때문에 가장 일찍 보는 면접자는 엄청 떨렸을 것 같다.
스터디카페의 스터디룸을 거의 매일 같이 예약을 해서 적어도 두 시간 이상은 함께했다.
스터디 첫째날에는 구체적인 계획과 규칙(벌금 등등)을 정했다.
스터디는 1분 자기소개, 인성 면접, PT 면접으로 준비했다.
1분 자기소개 준비
에세이를 너무 그대로 인용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아예 무관하지도 않게 만들었다.
1분이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 문장, 한 문장에 혼신을 다해 단어 선택을 했으며 전체적인 유기성도 고려하느라 인성, PT 보다도 1분 자기소개를 준비하는게 가장 어려웠다.
취업을 하고자 하는 마음, 입과 후의 나의 의지와 열정을 구체적으로 말하려고 했다.
'성실하고 열정적인 지원자' 라는 표현은 너무 추상적이기도 하고 다른 지원자들도 수없이 사용할 단어라 전부 배제했다...
그리고 에세이, 1분 자기소개에서 나의 큰 가치관을 하나 마련해두면 인성 면접에서의 대답 키워드를 정하기 쉬워 대답하기도 정말 편했다.
예를 들면, 내가 과거 경험과 스펙을 봤을 때 '나는 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에 큰 행복감을 느낀다' 라고 정하면 에세이와 1분 자기소개에도 싸피와 연관지어 쓰면 좋다. 도와주는 행위가 좋아서 사용자와 가까이 있는 프론트엔드를 하고 싶다든가, 어떤 경험들도 모두 협업과 도움을 위해 했다고 작성하며 '나는 도와주는 것이 좋아!' 라는 범주 밖으로 크게 안 나가도 된다. 그래서 면접 시에 굉장히 머리 굴리지 않고 큰 기둥을 잡고 대답하면 수월할 것이다.
인성 면접 준비
인성 면접은 사실 따로 준비를 엄청하기 보다는 1분 자기소개와 에세이를 기반으로 생각만 해두고 대략적인 대답 키워드만 잡고 연습했다. 스터디원들이 면접관 역할을 하고 대략 10~15분 동안 질의를 했고, 면접자인 나는 편하게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 인성 면접은 개개인 별로 질문이 다르니, 면접 스터디 안에서 남들 앞에서 대답하는 방법, 용기 등을 배우고 최대한 싸피와 연관지으면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어필해보는 것이 좋았던 것 같다.
SSAFY는 취업이 아니라 교육 프로그램이므로 내가 너무 잘났어!!! 난 너무 잘해!! 보다는 약간의 부족함을 보여주면서 이 부족함을 어떻게 싸피를 통해 극복할 것인지, 어떤 기업에 어떤 직무, 분야로 취업하고 싶은 지를 정하는 것이 좋다.
항상 SSAFY와 연관지어 마무리 대답을 하자
PT 면접 준비
PT 면접은 진짜 골머리였다.
개발에 대해 아무런 지식도 없는데다가 시간도 촉박해졌기 때문이다.
IT 관련 분야를 카테고리로 나누어 조사하기로 했는데, 만약 면접 스터디를 안 했더라면 다양한 분야를 혼자 준비하면서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꼭 면접 스터디를 강력 추천한다ㅠ
카테고리로는
- AI(chatGPT)
- 메타버스
- 딥러닝/머신러닝
- 빅데이터
- 블록체인 / NFT
- IoT
- 핀테크 / 인터넷 뱅크
- 자율주행
- 클라우드
- 스마트팜 / 스마트팩토리
로 나누었고 이후에 비슷한 개념은 묶거나 분류했다.
각 카테고리마다 개념 / 최근 기사 / 문제점(한계점) / 해결방안 / 활용방법(나만의 아이디어) 로 조사했다.
PT 발표에 대한 방법론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했는데, 굉장히...굉장히 구조적이고 직관적이라 아주 편하게 준비할 수 있었고 취업을 위한 PT 준비도 이 방식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반드시 참고해서 이렇게 똑같이 했으면 좋겠다.
외쳐! 갓민혁!!!!!!!!!!
'자신만의 발표 구조 적용' 부분을 꼭 보길 바란다.
PT 발표 연습은 PT 자료 조사를 하면서 얻은 최근 이슈 기사와 본인이 관심있는 기사를 모아서 번호를 붙인 후, '자동 랜덤 번호 생성기'를 돌려서 랜덤하게 정해지면 일정 준비 시간을 갖고 바로 발표를 진행했다.
랜덤으로 배정되기 때문에 내가 배정받은 자료조사 이외의 스터디원이 조사한 부분도 완전히 숙지를 해야했고, 덕분에 전반적인 IT 분야의 개념과 이슈들을 모두 알 수 있게 되었다.
100% 암기하지 못해도 한 번이라도 보고 면접장에 들어가는 것과 아예 모르는 것은 천지 차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뷰 당일
이렇게 면접스터디에서 계속 연습을 한 뒤 인터뷰 당일이 되었다.
인터뷰가 상당히 오전 시간이라 전날 일찍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면접 준비를 마지막으로 했다.
복장은 단정한 복장으로 규정되어 있었는데, 검은색 슬랙스, 검은색 운동화, 흰 반팔티, 검은색 블레이져
이렇게 입고 갔다. 가보니 생각보다 정장이 많았고, 청바지는 정말 극소수였다.(입으면 바로 눈에 띌 정도..)
면접 문제 내용은 대외비로 생략
면접을 보면서 내 대답 때문에 면접관분들께서 빵 터지면서 웃으셨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그렇게 크게 웃으시는 게 별로 좋은 시그널은 아닐 것 같아서
집에 도착해 첫 날을 하루 푹 쉬고, 다음날부터 다시 내 전공을 살릴 자격증들을 알아봤다...
그렇게 3차 기사 시험을 등록하며, 자기합리화를 하고 있었는데 최종 결과가 나왔다.
최종 합격을 했다...!!
바로 3차 기사시험을 내 전공 관련 자격증에서 '정보처리기사'로 변경해서 재접수했다.
같이 준비한 스터디원들에게는 합격 여부를 말하지도 묻지도 못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매일같이 보며 준비했는데...
합격 발표가 나기 전에 서로 당근-합격, 포도-탈락 이렇게 시그널이라도 정해놓을걸...
이제 앞으로 비전공 자바반에 들어가기 위한 분반 테스트를 준비하려고 한다.
간단하게라도 자바 문법이라도 알아두고 입과해야겠다.
그리고 대전 방도 구하고...다시 자취 시작이다.
지금까지 배운 모든 전공 지식을 버리고 아예 새로 시작하는 결정이라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내가 선택한 도전이 후에 아름답지 않은 후회보다는 아름다운 아쉬움이 됐으면 좋겠다.
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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