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작
SSAFY 수료 후 약 한 달이 된 7월 중순 즈음, 스터디카페 - 집만 거의 왔다갔다 하다보니 일상의 변화가 필요했다. 그래서 "챌린지"한 것을 찾아보다가 항해99의 "99클럽 코딩테스트 스터디" 를 알게 되었다.
SSAFYcial을 하면서 사용했고 이후 방치한 티스토리 블로그가 눈에 밟히기도 했는데, 매일매일 알고리즘 문제를 풀이하고 TIL을 포스팅하게 하는 시스템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 과정
- 기간 : 7월 22일 (월) ~ 9월 2일 (월)
- 스터디 시간 및 장소 : 매주 월, 목 오후 9 ~ 11시, 온라인 메타버스 공간
- 참가 비용 : 3 만 원
- 사용 언어 : Python 또는 Java 중 택 1
- 사용 플랫폼 : 백준, 프로그래머스, LeetCode
문제를 푸는 언어를 초기에 Python 혹은 Java를 정하고 나서, 자신의 문제 풀이 수준 별로 비기너, 미들러, 챌린저 반으로 나뉘게 된다. 1 주 정도를 하고 나서 언어와 수준을 변경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도 좋았다. 나는 Java 미들러 반으로 신청했고, 문제 난이도가 너무 시간을 뺏기지 않는 정도로 정말 적당했다. 또한 TIL 연속 작성 시 있는 보상과 반별 스터디 출석률 시스템이 있어서 TIL을 강제적이지만 습관화시키는 데 정말 좋았다. 35일 이상 연속 TIL 작성 시 참가 비용이 거의 환급이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공가와 면제권 시스템 또한 성인 대상으로 굉장히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매주 월, 목요일에 있는 메타버스 스터디 제도는 페어-프로그래밍을 통해 초기엔 사람이 붐볐는데, 갈수록 사람이 줄어들거나 화면만 켜놓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형식적이게 되었다. 나도 점점 화면을 켜놓고 그 시간 동안 챌린저 문제를 풀고는 했다. 스터디를 하는 시간에는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든 추후 풀어야 할 문제들의 자료구조, 알고리즘 키워드와 간단한 개념이라도 알려주는 형식으로 가면 좋지 않았을까 싶다. 그럼 배우는 시간과 함께 나중에 해당 카테고리의 문제가 나오면 익히는 시간으로 자동 복습이 될 것 같다.
그리고 LeetCode에 대한 의견들도 많이 나왔다. 사실 백준, 프로그래머스만 잘 풀어도 국내 기업은 상당수 커버가 될텐데 영어로 된 문제, 진짜 API를 짜는 기분이 들게 하는 문제를 주는 LeetCode는 비기너 반에게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나도 처음에 백준, 프로그래머스와는 다른 느낌의 문제들이라 재밌었다.
🎉 결과
42 일 간 매일 주어지는 1 일 1 알고리즘 문제를 매일 풀었고, TIL 포스팅도 완료했다. 블로그 포스팅을 꾸준히 하게 되면서 점점 방문자 수가 느는 것 같아서, 도움이 되는 포스팅이 있다는 나름의 뿌듯함도 느꼈다. 습관이 생기다보니 일상 루틴도 정형화돼서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났고 99클럽을 하면서 두 개의 IT 자격증도 취득했다. 나와 같이 약간의 강제성이 필요하고, 작더라도 어떤 목표와 성취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완전 추천한다. 앞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이렇게 매일 하지는 못하더라도, 계속해서 기술적인 부분과 취업 준비 과정을 담으려 노력해봐야겠다.
99클럽 코테 스터디 4기는 9월 말 ~ 10월 초에 예정되어 있다고 한다.
추가) 내가 5주차 우수 TIL 작성자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