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에 가서 의기양양하게 샀던 수제비 필기책을 바로 환불했다.
개념서를 계획적으로 볼 줄 알았지;;;
환불을 하고 'CBT만 차근차근 풀면 되겠지~' 하며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시험 이틀 전이 되어버렸다
진짜 발등에 불 떨어져서 CBT 모의평가부터 하기로 했다!!
https://www.comcbt.com/xe/gscomcbt
벼락치기 이틀컷. 알려줄게!
먼저 나는 해당 사이트만 사용했고, 이틀 공부해서 CBT 가채점 결과로 68점을 받고 합격권 점수가 나왔다.
코딩 경험이라고는 겨우 자바 조건문을 배우고 이제 막 컴퓨터와 대화해 보기 시작한 게 전부이다.
물론 8월 2일에 나올 상세 점수도 봐야겠지만....
내 벼락치기 전략은 이렇다.
- 올라온 회차는 총 8회분이며 중 가장 최신 회차부터 풀기 시작한다.
- '버튼방식, 연습모드, 선택년도' 로 설정
- 풀면서 모르는 건 바로 밑의 해설을 보고 책 읽듯 대충이라도 이해됐으면 넘어가기
이때, 4과목의 코딩 결괏값에 대한 문제들은 이해되면 좋고 안 되면 그냥 넘어가도 좋다.(넘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 그리고 모르는 답안 클릭은 답안이 아닌 ‘몰라요. 못 풀겠어요. 넘어갈래요.’
- 한 회차가 끝나면 틀린 문제들이 나오는데 이 때, 틀린 문제마다 ‘정답 보기’를 클릭해 준 뒤,
틀린 문제들 전부 드래그 & 복사해서 word파일이나 한글 파일에 ‘원본으로 붙여넣기’ - 그렇게 8회차를 계속 풀다 보면 겹치는 문제가 보여서 점점 문제를 풀고 있는 나 자신이 보인다
- 1회독이 끝나면 8회차 동안 복붙해놓은 틀린 문제들만 정독하면서 나만의 암기법으로 내 것으로 만들고 노션에 정리
- 연관성이 없고 이해가 안 돼도 좋으니까 문제만 보면 답 고를 수 있게 암기
- 시험장 가면서 시험 볼 때까지 계속 7번에서 정리한 파일만 보기
해당 전략으로 난 정보처리기사 필기를 이틀 컷으로 완료했다ㅎㅎ
대신 이틀 동안 총 수면시간이 8시간도 안 된 것 같다...
문제를 풀면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첫 번째, 두 번째 회차를 풀 때 상당히 오래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고 인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너무 집착하고 시간을 낭비한다면 그것은 벼락치기에 맞지 않는 전략이므로 소설책 읽듯이 그냥 그러려니 넘어가고 챙겨야 할 문제와 버려야 할 문제를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날씨도 흐리고 비도 오다가 안 오다가 해서 습한 날이었지만 일단 가채점 상 합격이라 내 마음속은 맑았다.
실기는 반드시 계획적으로 공부해야지...!!
참고로 정처기 필기 시험 보러 갈 때는 신분증, 모나미 볼펜, 수험번호 스크린샷 이 정도만 가져갔다.
어차피 노트북으로 정리한 노션을 핸드폰으로도 간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에 바리바리 자료를 챙기지 않았다.
앞으로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